(본 글에 앞서
비자를 준비하면서 너무 정신이 없어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ㅠ
말로 최대한 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정신 잘 차리시고 화이팅 하시길!!)
나처럼 무비자로 독일에 왔고 여행자가 아니라 독일에서 계속 살 계획이라면 당연하게도 비자가 있어야한다.
취업비자, 어학비자 등 다양하게 있는데
난 어학원을 다닐 계획이라 어학비자를 발급받으려 한다.
독일에서 비자를 받는건 꽤나 복잡한 일인 것 같다.
(현재 나도 비자발급 진행 중이라 시행착오를 많이 경험하는 중이다…)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서류가 필요하다
<독일 어학비자 신청 준비물>
- 비자 신청서
- 여권
- 여권사진 2매
- 안멜둥 서류
- 슈페어콘토
- 보험 (나이/직업에 따라 공보험/사보험 가입)
- 대략 100유로
우선 여기서 가장 시간이 걸리는 것부터 처리하기로 했다.
그것은 안멜둥!
안멜둥은 거주지 등록에 관련된 것이다
안멜둥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내가 지낼 곳의 주소가 필요하며 집을 계약 후 2주 안에 거주지 등록을 해야한다고 한다.
(참고로 나는 2주 후에 했는데 따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안멜둥 필요서류>
- 여권
- 출생증명서: 한국에서는 출생증명서가 없어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로 대신한다.
- Wohnungsgeberbestätigung(주택 확인서): 보통 집주인이 작성해서 임차인에게 준다
- Anmeldeformular(안멜둥 서류): 임차인과 가구 구성원의 정보 작성
서류를 다 준비되었다면 온라인으로 테어민(약속)을 잡으면 된다.
안멜둥 테어민 잡는 방법은 Anmeldung Termin + 도시명 을 구글에 검색해서
거주지 근처에 있는 주민센터(Einwohnermeldeamt)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안멜둥 날짜에 맞춰서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주민센터에 갔다.
모든 서류를 제출했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Birth certificate가 없냐고 묻는거였다. Birth certificate 라면 출생증명서인데 한국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일단 다른 날짜에 오라고 하고 반려당했다…
황당한 마음에 나오자마자 구글링을 해보니
(출처: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대한민국에서는 출생증명서가 따로 없고
제출이 필요한 경우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 두가지 서류를 발급 받으면 된다라고 적혀있는 걸 확인했다.
그 서류들은 가지고 있어서 다시 들어가서 상황을 설명했다.
유심히 보더니 고개를 끄덕거리며 알겠다고 하셨다.
알고보니 독일은 출생 도시를 중요시 여기는데 대한민국 여권에는 도시는 안 적혀있어서 도시가 적혀있는 출생증명서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렇게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로 도시를 증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준비해갔던 안멜둥 서류는 따로 안 보시고
그 자리에서 컴퓨터로 직접 입력해주시더라.
다 끝났다고 하시더니 서류 한장을 프린트해서 주셨는데 그게 안멜둥 서류였다.
비용은 지역마다 다른데 내가 갔던 곳은 따로 없었다.
아무튼 이렇게 다행히 안멜둥은 완료했다.
비자 발급을 위해 한 발짝 앞으로 가긴 했는데 아직도 많이 남았다…
다음은 슈페어콘토와 독일 번호 개통에 대해 적어보겠다.
화이팅!!